미출시 윈도우 버전 직접 사용해보기
Trying Unreleased Windows Versions by Datastream
출시되지 않은 윈도우 버전들에 대한 상세 기록 보고서
이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 속에서 정식 출시되지 못하고 사라졌거나, 개발 과정에서 큰 변화를 겪었던 윈도우의 희귀한 빌드들을 직접 설치하고 실행하며 그 특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히 기록한 문서입니다.
1. 윈도우 롱혼 (Windows Longhorn) - 빌드 4074
윈도우 XP와 차세대 주요 버전인 '블랙콤(Blackcomb, 이후 윈도우 7로 진화)'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려 했던 비운의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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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배경 및 파기 과정
- 당초 마이너 업데이트로 기획되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에이팩스(WinAFace) , 애벌론(Avalon) , 닷넷(.NET) 통합 과 같은 매우 야심 차고 방대한 기능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프로젝트는 비대해졌고 수십 개의 버그 투성이 빌드가 양산되며 불안정해졌습니다.
- 결국 2004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코드베이스를 완전히 폐기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 폐기 직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윈도우 서버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운영체제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약 3년의 추가 개발 끝에 2007년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 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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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및 인터페이스
- 에어로(Aero) 테마 : 윈도우 역사상 처음으로 에어로 팀이 등장하여 적용된 투명하고 세련된 테마가 특징입니다.
- 사이드바(Sidebar) : 이후 윈도우 비스타에 포함된 기능으로, 데스크톱 우측에 위치하지만 제작자는 그 실용성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 에어로 스타즈(Aero Stars) : 데스크톱 배경 위에 떠다니는 별 모양의 시각 효과로, 실제 기능적 목적은 없는 단순한 시각적 장식(Eye Candy)입니다.
- 알림 히스토리 패널(Notifications History Panel) : 알림 내역을 모아볼 수 있는 기능으로, 이후 윈도우 비스타나 다른 정식 버전에서는 채택되지 못하고 삭제되었습니다.
- 파일 탐색기 및 아이콘: 기존 버전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의 메뉴와 아이콘들이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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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중 발견된 문제 및 요소
- 운영체제 자체가 미완성 상태이기에 전반적으로 매우 느리고 지연 현상이 발생합니다.
- 제작자는 현대적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프로그램을 열 때마다 화면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윈앰프(WinAmp)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나, 조작이 어렵고 사운드 드라이버 문제로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 블리스(Bliss) 배경화면 : 윈도우 XP의 유명한 초원 사진인 블리스와 이름은 같지만, 실제 이미지 구성이 완전히 다른 독특한 배경화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온라인 게임: 전 세계 플레이어와 연결해주는 보드게임(돌을 반시계 방향으로 옮기는 게임) 기능이 있으나, 서버 연결 시 보안 위험이 우려되는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 독립된 검색 기능: 파일 탐색기와 분리된 별도의 검색 도구가 존재하지만, 핀볼(Pinball) 같은 기본 프로그램조차 찾지 못하는 성능 한계를 보였습니다.
2. 윈도우 넵튠 (Windows Neptune)
윈도우 2000의 후속작이자, 일반 가정용 사용자를 위해 윈도우 NT 커널을 기반으로 설계된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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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방향 및 통합
- 이전의 윈도우 NT 계열은 주로 비즈니스용이었으나, 넵튠은 이를 일반 고객용으로 확장하려 했습니다.
-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오디세이(Odyssey) 라는 또 다른 프로젝트와 결합시켰으며, 이 결과물이 훗날 윈도우 XP가 되었습니다.
- 현재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빌드는 단 하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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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정의(커스터마이징) 기능
- 제작자가 가장 놀라워한 부분으로, 인터페이스 구성 요소의 거의 모든 속성(크기, 색상, 폰트, 폰트 색상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스크롤 바의 크기나 활성 창의 테두리까지 상세하게 설정 가능하며, 리눅스(Linux) 환경과 유사한 자유도를 보여줍니다.
- 창을 드래그할 때 테두리만 보여줄지, 전체 내용을 보여줄지 선택하는 시각 효과 설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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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사항
- 넷스케이프(Netscape) 사용자용 팁 :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도움말 섹션에 포함된 기능입니다. 당시 브라우저 시장에서 넷스케이프의 영향력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컸기 때문에, 전환 사용자들을 배려한 안내가 존재했습니다.
- 미디어 플레이어: 윈도우 버전마다 디자인이 달라지듯, 넵튠에서도 고유한 초기 형태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 배경화면: 다소 화질이 낮고 픽셀이 튀어 보이지만, 당시로서는 신선한 느낌의 전용 배경화면들이 제공됩니다.
3. 윈도우 휘슬러 (Windows Whistler)
윈도우 XP의 초기 개발 단계에 붙여진 코드네임으로, 빌드 번호에 따라 윈도우 2000과 윈도우 XP 사이의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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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과정 및 첫인상
- 로딩 화면이 마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쇼와 같은 투박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 설치 중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체 재설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안정함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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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및 시스템 요소
- 마릴린(Marilyn) : 소형 마법사 캐릭터 형태의 비서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클립(Clippy)'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의 설정을 돕습니다.
- 테마 전환: 구형 인터페이스인 클래식 테마와 윈도우 XP의 초기 형태인 휘슬러 테마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샘(Microsoft Sam) : 시스템의 기본 음성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제작자는 새벽 1시에 듣기에 매우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목소리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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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및 미완성 요소
- 윈도우 정품 인증: 현재의 시스템 통합 방식과 달리, 당시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분리되어 존재했습니다.
- 버그 보고 도구(File a Bug Report) : 베타 팀에 오류를 보고하는 전용 창이 있으며, 입력 폼이 매우 길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드라이버 미설치 시 화면이 찢어지는 현상(Screen Tearing)이 발생하며, 미디어 플레이어 실행 시 크래시가 발생하는 등 전형적인 개발 초기 빌드의 특징을 보입니다.
토픽:
소프트웨어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