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닝 크루거 효과의 역설
The Irony of the Dunning-Kruger Effect by Vallis | Video Essays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더닝 크루거 효과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며, 인터넷상에 유포된 잘못된 그래프가 실제 심리학적 연구 결과와 어떻게 다른지 비판적으로 분석한 영상입니다.
-
대중적 오해와 '우매함의 봉우리' 그래프
- 수많은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에서 인용되는 전형적인 곡선이 존재합니다.
- 이 곡선은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자신감을 보인다는 것을 시각화합니다.
- 자신감이 정점에 달한 이 지점을 우매함의 봉우리라고 부릅니다.
- 학습을 진행함에 따라 자신이 모르는 것을 깨달으며 자신감이 급락하고, 이후 서서히 회복된다는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 찰스 부코스키의 말로 잘못 알려진 "세상의 문제는 똑똑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라는 인용구와 일맥상통합니다.
- 그러나 이 그래프는 실제 더닝 크루거 효과 연구 결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더닝 크루거 효과의 실제 연구 배경
- 1999년 저스틴 크루거와 데이비드 더닝이 발표한 논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연구의 핵심 질문은 "왜 사람들은 분명히 틀린 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가?"였습니다.
- 해답은 메타인지(Metacognition) 개념에 있습니다.
- 메타인지는 자신의 지식에 대한 지식, 즉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 문법 규칙을 모르는 사람은 정답을 고를 능력도 없지만, 자신이 고른 답이 맞았는지 평가할 능력도 없습니다.
- 정답을 맞히는 지식과 정답 여부를 평가하는 지식은 동일하기 때문이며, 이를 무능한 사람들의 이중 부담이라고 정의합니다.
-
실제 실험 데이터 분석
- 유머, 문법, 논력 영역에 대해 학생들을 테스트하고, 시험 직후 자신의 성적을 예측하게 했습니다.
- 성적에 따라 학생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실제 성적: 하위 그룹은 매우 낮고, 상위 그룹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인지된 능력: 하위 25%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했습니다.
- 하위 12퍼센타일 수준의 실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은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는 정답을 판단할 지식이 부족해 자신의 성취도 또한 평가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 상위권의 과소평가: 반대로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실제보다 낮게 평가했습니다.
- 이는 허위 합의 효과 때문으로, 자신이 쉽다고 느끼면 남들도 당연히 쉬울 것이라고 가정하여 상대적인 위치를 낮게 잡은 것입니다.
-
대중적 그래프와 실제 연구의 차이점
- 첫째, 이 효과는 단순히 '어리석은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특정 영역에 대한 무능함에 대한 것입니다.
- 우리 모두는 특정 분야에서 무능할 수 있으므로, 더닝 크루거 효과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됩니다.
- 둘째, 인터넷 블로그의 주장과 달리 무능한 사람이 유능한 사람보다 더 자신감 있거나 오만하다는 결과는 없습니다.
- 실제 연구 그래프를 보면 실제 성적과 주관적 자신감 사이에는 명확한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단지 실제와 인지의 괴리 정도가 하위권에서 더 크게 나타날 뿐입니다.
- 셋째, 더닝 크루거 효과는 지식이 아예 없는 초보자가 아니라 '낮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오해에 초점을 맞춥니다.
- 2018년에 데이비드 더닝이 초보자의 과도한 자신감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발표하며 '우매함의 봉우리' 그래프와 유사한 증거를 일부 제시했으나, 대중적으로 해당 그래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최신 연구를 알지 못하고 사용합니다.
-
결론 및 아이러니
- '우매함의 봉우리' 그래프를 확신을 가지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감 있게 무언가를 오해하는 현상'을 다루는 심리학적 효과를 오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 이는 영상 제작자 자신을 포함하여 지식의 표면만 긁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경계의 메시지입니다.
- 무지를 자각하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오류를 지적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토픽:
인지심리학